변호사 수, 2006년 1만명 → 2019년 3만명…사건 수는 제자리
빈익빈부익부 양극화 뚜렷…중소 로펌 비대면 서비스 등 활로 찾는 중
법률중개서비스 시장, 스타트업 이어 네이버까지 참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정보기술(IT) 발달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보수적인 법조계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국화·비대면 서비스, 리걸테크(Legal-Tech·법과 기술의 융합) 등이 법률시장에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전체 국내 법률시장 매출액의 60%는 소위 10대 대형 로펌이 거머쥐며 대다수 개인 법률사무소·중소형 로펌과의 차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사태는 그 격차를 더욱 벌리는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악화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소형 로펌·개인 법률사무소의 주된 먹거리인 민사·가사 의뢰 건수가 확연히 줄었다”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법률중개서비스 시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로톡, 로앤굿 등 스타트업이 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인터넷 공룡 네이버까지 이 시장에 뛰어드는 중이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 오프라인 위주던 부동산 중개시장에도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가장 보수적인 서비스로 여겨진 법률 시장 역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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