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폭파시켜요”…일반인도 연루될까 노심초사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이나 음란물을 돌려본 유명인들이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일반인들도 단톡방 이용을 꺼리거나 정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회사원 서모 씨는 최근 친구들과 만든 SNS 대화방에서 탈퇴했습니다.
음란물이나 불법 복제 동영상 흔적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서모 씨 / 회사원]
"친한 친구들과 한 5개 정도 있었는데 나간 단톡방이 2개 정도… 약간 찔리는게 있다 싶으면 다 정리하죠."
단체대화방에서 잠시 탈퇴했다가 다시 초대를 요청해 입장하기도 합니다.
재입장하면 탈퇴하기 전 대화방에 남아있던 문제 있는 게시물 흔적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회사원]
"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 나갔다 (다시) 들어오거나 그걸(음란물 등을) 삭제하거나 했던 경우도 있던 거 같아요."
정부가 가입 등이 자유로운 SNS 오픈 대화방 모니터링 강화를 발표하면서, 오픈 대화방 이용자들은 아예 기존 대화방을 없애고 폐쇄형 대화방으로 대거 옮겨가기도 합니다.
[ 프리랜서]
"게임에 접속해서 (채팅으로) 연락을 하면 되지 하면서 (오픈 대화방이) 완전 폭파(삭제)된 경우도 있고요."
최근에는 불법 영상물을 직접 올리지 않아도, 유포 요구나 유도 만으로도 처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범한 / 변호사]
"적극적으로 사진을 올려달라는 취지로 요구하거나 하는 정도면 그게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거든요, 교사범이나… "
SNS 사용자들의 단체 대화방 이용 기피 추세가 불법 동영상과 음란물 유포 감소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뉴스링크 :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14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