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피해, 대응은 활발해졌지만 ‘곧지 않은 시선’ 여전
성추행 피해에 관한 법적 대응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시간이 꽤 흐른 성추행 피해에 대해서도 피해 사실을 털어놓는 미투(MeToo) 운동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인식이 보다 진보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적 범죄를 경험한 피해자들을 곧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이들이 많다. 성추행 피해자들이 선뜻 성추행고소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찰청은 지난 2016년 발생한 성범죄 건수가 2만 1000여건을 웃돈다고 밝혔지만 여성가족부는 같은 기간 성폭력 피해 건으로 상담을 진행한 건수가 3만 3000여건으로 파악돼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직장 상사로부터 위계에 의한 성추행을 당한 B씨는 성추행고소 이후 조사 과정을 밟던 중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당시 왜 반항이나 저항을 하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김민수 변호사는 “성추행고소 수사과정에서도 인권침해나, 모욕적 언사, 신상정보 노출 등 그 모습 또한 다양하다”며 “성추행 피해에 관한 법적 대응이 활발해진만큼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2차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성추행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 피해자 고소 대리부터, 수사참관, 형사처벌에 이르는 과정 등까지 받을 수 있는 조력은 다양하다.
기사링크 : http://www.sommelier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8349